커피는 언제 어디서 최초로 발견 되었을까?
여러가지 말이 많지만 내가 처음 배웠던 것을 토대로 한번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커피가 생물학적인 증거로 보면 에티오피아의 산악지대에서 기원했으나 인류가 언제 처음 커피를 마셨는지는 알 수가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야기를 만들어내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전설시리즈를 만들고 마는데...
- 칼디의 전설 / 오마르의 전설 / 모하메드의 전설 -
이렇게 세개의 전설(?)이 전해져오는데, 이 중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것이 [ 칼디의 전설 ] 이다.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 칼디라는 에티오피아의 목동이 자기가 기르던 염소들이 어떤 빨간 열매를 먹은 후 춤을 추는 듯이 활발해지는 것을 발견하였고, 호기심에 자기도 그 열매를 먹었더니 피곤함이 가시고 정신이 맑아지면서 염소들과 함께 미친듯이 춤을 추었다. 그 후, 이 사실이 수도승들에게 알려져 기도 중에 잠들지 않도록하는 종교적 목적에 의해 사용되었다.』
...칼디는 왜 춤을 췄을까... 아무튼 이런 전설이다 이 말이야~
정식적으로 커피라는 것이 문헌으로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은
900년 경 아랍의 의사 라제스가 커피를 "Bunca" , "Bunchum"이라고 불린 것이며,
1000년 경 아랍의 의사이면서 철학자였던 아비세나가 커피의 약리 효과에 대해 기술하였다.
이 때만해도 커피라는 것은 약용이나 종교 의식에 주로 사용 되었고, 본격적으로 음료로 애용되던 것은 이슬람 문화권에 의해서이다.
자, 그렇다면 커피는 어떻게 발전되었을까?
커피는 예멘을 통해 커피가 아라비아 반도에 전파되어 15세기 후반 아라비아 반도의 메카와 메디나지역에 커피가 널리 퍼져있었는데, 1517년에 오스만튀르크제국이 이집트를 정복한 후 그 당시 수도였던 콘스탄티노플(현재는 이스탄불이다.)에 커피가 소개가 되었다고한다.
그리고 1554년에 콘스탄티노플에서 커피하우스가 문을 열게 되고, 커피라는 말의 기원은 고대 아랍어 "Qahwah : 와인의 의미"에서 유래 되어 터키어 " Kahve "를 거쳐 탄생하게 되었다. 그래서 커피를 이슬람 와인이라고도 불렸단다.
예멘의 모카항은 그 당시 커피의 주요 수출항구였고, 이슬람 제국에 의해 철저히 독점을 하게 된다.
그래서 외부인이 커피 농장을 방문하는 것도 금지였고, 생두에 열을 가해 발아가 되지 않도록하여 수출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문익점님 같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는 바로 인도출신의 "바바 부단"이라는 이슬람 승려였다.
바바부단은 커피씨앗을 몰래 훔쳐 인도의 마이소어 지역에 커피를 심게 되고, 1616년엔 네덜란드인들이 모카에서 커피 묘목을 훔쳐 자신들의 식민지였던 자바에 심어버린다.
...뭔가...좀..그렇긴하지만 어쨌든? ㅋㅋ
커피는 그렇게 이탈리아로~ 네덜란드로~ 프랑스를 거쳐 영국~ 미국~ 등으로 널리 퍼지게 된다.
우리나라에는 1896년 아관파천으로 고종 황제가 러시아 공관으로 거처를 옮겨 그곳에 머물때, 러시아 공사 웨베르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로 커피를 마셨다고 전해진다. 이후 고종은 정관헌이라는 서양식 건물을 짓고 그곳에서 커피를 즐겼다고 하며, 당시에는 커피를 "양탕국"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상 커피의 기원과 전파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처음 커피를 공부할 때, 아주 흥미로웠던 부분 중 하나였는데 나만 그랬나보다.
이후에 카페에서 일을 할때, 이런 얘길 꺼내면 처음 듣는다는 듯이 리액션하는 아이들이 많았다.
그 때는 그저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 안한 건가? 싶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나랑 대화하기가 싫었던건 아닌가 싶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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