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커피의 품종에 대해 적어볼까한다.
커피의 종은 약 60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코페아 아라비카, 코페아 카네포라(로부스타), 코페아 리베리카 이렇게 세가지 종을 삼대원종이라 불린다.
그러나 지금 현재로써는 코페아 아라비카와 코페아 카네포라 이렇게 두 종만 주로 재배되고 있고,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카페에서 사용된다. 일단은 한번 삼대 원종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도록 하자.
1. 코페아 아라비카 ( Coffea Arabica )
아라비카 커피는 동부 아프리카 산악의 삼림지대에서 유래하였으며, 코페아 카네포라(로부스타)에 비해 향과 맛이 좋고, 카페인 함량도 절반 정도 수준이라 알려져있다. 주로 열대, 아열대의 고지대(600~2000m)에서 재배가 되어 로부스타에 비해 재배 조건이 까다롭고 질병에 취약하다.
2. 코페아 카네포라 ( Coffea Canephora : 로부스타 )
로부스타는 콩고에서 유래되었으며, 무덥고 습도가 높은 열대 지역의 저지대에서 잘 자란다. 아라비카에 비해 질병에 대한 저항이 강하며 향이 없고, 쓴 맛이 뚜렷함. 그리고 카페인 함량 역시 아라비카에 비해 약 2배 이상이며, 고형 성분도 아라비카에 비해 더 많이 함유 되어 있다. 보통 로부스타는 인스턴트커피 제조용으로 많이 사용 된다고 하는데, 사실 개인 카페나,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사용 되는 원두들도 각각 카페가 추구하는 커피 맛을 위해 아라비카와 조금씩 섞어서 사용하기도 하더라.
여담인데, 어느 카페에서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한다길래 가봤더니 로부스타가 섞여있었다. 그곳 카페 직원은 알고 있는건지 모르는건지(사실 모르는 거 같다는 것이 나의 뇌피셜) 당당하게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해서 커피 맛이 좋다고 하던데...이걸 알려줄까했지만 괜한 오지랖인듯하여 그냥 조용히 나왔었던 일이 있었다.
사실 카페에서 일하시는 분들 중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아라비카 원두와 로부스타 원두를 구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거래처에서 '아라비카입니다~' 하니까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쓰는 사람들이 대다수.
3. 코페아 리베리카 ( Coffea Liberica )
리베리카는 아프리카 라이베리아가 원산지로 나무의 키가 5~10m정도로 커서 재배가 곤란하고 과육이 두꺼워 가공도 어려운데다 품질도 일반적으로 로부스타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현재는 아프리카 서부지역과 아시아의 일부지역(말레이시아, 필리핀)에서만 재배되면 그 생산량은 아주 미미하다고 알려져있다.
한번쯤 먹어보고싶기도 한 원두인데, 구하기가...
오늘은 커피의 품종이 어떤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적어보았다. 각 품종 별로 또 족보(?)가 많은데, 이건 또 차후에 정리해서 적어놔야겠다. 사실 이런 공부 한 것도 지금 거의 7년? 8년 다되어간다. 뭔가 배우긴 했는데, 막상 적으려니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예전에 필기했던 노트 꺼내서 여기에다가 쓰고 있다. 하...그땐 참 열정이 컸고, 커피도 좋아라했는데... 이젠 좀 많이 지쳤는지 무덤덤하네...
'커피에 관한 모든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커피의 카페인에 대해... (0) | 2020.02.21 |
---|---|
커피의 가공법 : 건식법, 습식법, 펄프드 내추럴 (0) | 2020.02.19 |
커피의 결점두 종류 (0) | 2020.02.17 |
커피 기원에 대한 세가지 이야기 : 칼디의전설, 오마르의전설, 모하메드의 전설 (0) | 2020.02.12 |
커피의 기원과 전파 (0) | 2020.02.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