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주말이라 그런지 가족동반으로 오신 고객분들이 많았다. 상견례 하러 오신 분들도 있고~ 돌잔치 한다고 오신 분들도 있고~ 그냥 여기 근방이 뷰가 좋아서 가족끼리 마실 나온 가족 등등 많은 사람들이 왔다.
어느 서비스직을 가나 진상이야 있겠지만 난 진상들 중에 아이들 동반하여 오시는 분들이 상대하는게 제일 껄끄럽다.
아이가 위험한 놀이를 하고 있거나 엄청난 데시벨의 울음소리를 내어서 주변을 찡그리게 해서 아이들에게 주의를 주면 당연하게도(?) 아이들은 내 말을 듣질 않지...그렇다고 정말 심하다 싶을 때 조금 엄하게 하는 순간에는 바로 아이부모님이 달려와서 난리를 친다.
그 아무리 아이 잘못이라고 해도 직원으로나 어른으로써나 아이가 하면 안 될 짓을 지적한 것이라도 일단 자기 아이를 혼냈다는 거 하나...그 하나가 기분이 나빠서 나에게 화를 낸다.
자기 아이가 남들에게 피해주고 있는 건 생각을 안 한다. 못하는게 아니고 안 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옷차림이나 뭘 봐도 나보다 많이들 버시는 거 같고, 배운 것도 많으신 분들도 매 한가지다.
정말 간혹 한 둘정도의 부모님들이 겉치레나마 죄송하다 그러고 아이한테 그러면 안된다고 지적한다.
이런 걸 보다보면 내 꿈이었던 자그만한 카페 차리는 꿈은 더욱 멀어져간다.
내가 상상하고 그려왔던 손님들은 이런게 아니었거든...ㅋㅋㅋ
오늘도 아이 셋을 데려온 아줌마 세명이 있었다.
남자 아이는 조용히 폰 게임을 하는데, 여자아이 둘이서 매장에서 달리고 다른 손님들이랑 부딪힐뻔하고 그래서 주의를 줬더니 아이들은 무슨 게임하는 걸로 착각하는 건지 내 눈치를 살금살금 보면서 몰래 뛰어다니고...
어머님들한테 얘기를 했더니 자기들 얘기한다고 아이들한테 주의를 주는 둥 마는 둥...
내가 알고 지내는 주변 여자애들도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고 카페 가면 저런 행동을 할까싶다.
물론 물어보면 자기는 절대 안 그러지 않을꺼라고 말은 하는데...영 믿어지지 않는다.
아무튼 이런 아이들 동반해서 오시는 분들이 오면 이젠 체념한다. 너무 생각하면 나만 스트레스 받으니까 ㅋㅋㅋ
그저 아이가 울면 자기네들끼리 웃고 떠들지말고 아이한테 관심 좀 빨리 줬으면... 또 아이가 누가봐도 위험한 행동을 한다던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하면 좀 제발 제지 좀 해줬으면...하는 마음 뿐이랄까? ㅋㅋㅋ
자기가 신경을 안 쓸꺼면 내가 좀 뭐라해도 가만히 있던가...ㅠㅠ...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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